안녕하세요! 우랑이에요!

날씨가 이제 완연한 여름이 찾아왔어요. 잠시 장마로 인해 더위가 한풀 꺽이긴 했지만, 장마만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과 더위가 시작되겠죠?

날씨가 더워지면 갈증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것은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지 않나요? ㅎㅎㅎ.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그치만 오늘은 기대를 져버리고, 저는 요즘 핫할대로 핫해져 이미 부산핫플이 되어버린 막걸리바 술곳간 을 소개해보려 해요.

 


/술곳간/

# 위치 : 부산 수영구 무학로 21번길 98 (광안동 79-11번지)

# 오픈 : 17:00 - 3:00AM (라스트오더 1:30AM)              

# 매주 월요일 휴무                                                    

수영역 9번 출구와 11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꺽고, 꺽고, 꺽고하다보면 나온다!

주차공간도 없고, 골목이라서 가게 인근에는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가게전용 주차장은 없어요.

술을 마시러 가는 것이니 차는 집에 놔두고 갑시다!

오픈은 5시부터인데, 이 곳은 술집임에도 불구하고 핫플레이스라서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시간대를 적절히 골라서 가세요!

오픈시간에 가면 그래도 빨리 착석 가능할 것 같은데, 가장 애매한 시간이 6시가 아닐까 싶어요.

밥집이면 그래도 언제쯤이면 식사가 끝나겠구나 가늠이 되는데, 이건 뭐 술집이라서 언제 손님이 나올지 모르는 것이 함정이랍니다.

저희도 도착을 6시쯤했는데, 대기해야한다고해서 어쩌지했는데, 수영까지 이것만을 보고 간 것이라, 그것도 타지역에서 놀러온 친구를 데리고 간 곳이라서 한번 기다려보자했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 났어요!

아, 그리고 한번은 일요일에 갔었는데, 일요일에는 아무래도 술집에 오는 사람이 적은지 텅텅 비었더라고요!

그 타임을 노려 혼술하러 오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어요! 참고하셔요! ㅎㅎ.

SNS를 통해서 봤던 그런 이쁜 술집이 이런 골목에 있다는게 의문스러움이 계속 생기다보면 골목과 안어울리지만 또 어우러지게 가게가 위치해있어요.

보통 막걸리 파는 가게에서 볼 수 있는 감성 투성이지 않나요?

가게 외관도 이렇게 감성 가득하지만, 내부는 더 깔끔하면서 감성 충만한 공간이랍니다.

정말 전국에 있는 막걸리 모두 다 가져다 놓았나보아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처음보는 막걸리가 한가득있는 것을 보고, 우와 이 가게 정말 막걸리 전문점이구나 싶기도하고, 그냥 신기한 곳이구나 싶은 첫인상이었어요!

근데 이게 다가 아니고, 이 뒤에도 또 다양한 막걸리가 진열되어있는 진열장이 하나 더 있다는 놀라운 사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바로 기본 반찬들은 세팅해주신답니다.

메뉴판을 보면 정말 책 한권의 두께처럼 엄청 두꺼운데, 그 중에 안주는 1쪽뿐이라는 것! 나머지는 다 막걸리라는 것!

정말 전국에 막걸리 다 모아 놓은 곳이구나 한번 더 느끼고요! ㅋㅋㅋ.

지역별로 생산되는 막걸리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놨고요, 막걸리를 와인처럼 단맛의 정도와 바디감의 점수를 비교해서 매겨놓아 취향에 맞는 막걸리를 고를 수 있어요.

그런데 정말 막걸리 종류가 많아서, 그 중에서 추천이라거나 best로 되어있는 것을 고르려고해도 다 그것이 그것같고, 별표와 베스트들도 수두룩하니 뭘 골라야할지 처음에는 멘붕이었어요.

그래서 막걸리 소믈리에 같으신 사장님에게 도움의 손길을 한번 받고요. ㅋㅋㅋ.

처음 고른 막걸리는 느린마을 막걸리! 처음 마셨을 때는 마를 간 음료를 마신 것 처럼 바디감도 있고, 느낌이 꽤 좋았다는, 설명충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단 것에 취약한 저라서 그런지, 몇 잔 마시니깐 단 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물리더라고요!

아 막걸리는 시키면 저렇게 얼음을 넣은 차가운 바틀에 담아서 갖다주시는 세심한 센스!

저희는 2명이서 안주 2개를 시켰어요. 괜찮아요, 저녁을 안 먹고 간 것이니깐, 막걸리가 쌀로 만든것이긴 해도, 음료잖아요!

(괜히 혼자 찔리면서, 애써 당당!)

어쨌든 저희는 명란감자전과 먹태를 하나씩 시켰어요!

근데 저 명란감자전 진짜 맛있어요. 어떻게 저런 조합을 생각하셨는지, 감자전 위에 명란이 올라가 짭쪼름함을 더해주면서 마요네즈 촵촵으로 약간의 느끼함이 더해짐이 환상이었어요!

막걸리에는 또 전이 궁합이 잘 맞는 음식 중에 하나잖아요!

그리고 먹태도 계속 손이가는 안주였어요. 다 먹고 왔으니깐 말 다했죠?

먹태도 먹태지만, 저 먹태랑 같이 나온 저 마요네즈가 들어간 저 양념장이 진짜 중독성있어서 계속 찾고있더라고요. ㅋㅋㅋ.

먹태와 명란감자전과 함께하니 술도 꿀꺽꿀꺽 잘 넘어갔어요.

저흰 느린마을, 기다림, 호랑이배꼽 순으로 마셨는데, 저는 저 중에서 기다림을 베스트로 선정합니다.

기다림 자꾸 생각나는 막걸리라서 사실, 집에와서 살 수 있는 경로가 있는지 검색도 해봤다고요!

그런데 저 막걸리들이 마냥 이쁜 가격은 또 아닌게, 막걸리이면서 1만원이 넘어가는 가격들이에요.

그만큼 정성과 맛이 듬뿍 들어간 것들이겠지요?

무튼 다시 막걸리에 대해 설명하자면, 느린마음과 호랑이 배꼽은 단맛이 있어서 마시다보면 단맛이 두드러져서 물리는 맛이었거든요.

그런데 기다림 25는 단맛이 없고, 깔끔한 맛에 바디감도 풍부해서 먹을 때마다 우와우와 하면서 목넘김이 아주 좋고 입 안에서 한참 음미하면서 마시는 그런 맛이라고 설명충은 말씀드릴게요.

(진짜 저 맛을 제가 느낀 그 맛을 설명드리고 싶은데 너무 아쉬워요!!!!ㅠㅠ!! 꼭 마셔보세요!!! 강추라고요!!!)

아, 그리고 이 집은 막걸리를 시킬 때 마다 잔을 바꿔주는 또다른 세심한 감동의 서비스가 있어요.

컨셉을 진짜 잘 잡은 곳이에요!

사실 여기 갔다와서는 가게 분위기도, 막걸리도, 작은 세심함들에 여러번 감동을 받고 와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홍보를 했었는데, 여러 반응 중에서 막걸리바 거기 아니어도 어디에도 있다는 반응도 있어서, 제가 뒤쳐졌나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요?

그래도 저는 강추하는 가게이고요! 진짜 우리 동네가 아니라 동네에서 2-3정거장 떨어져있는 곳에만 있었더라도 진짜 발도장 눈도장 찍을 곳인데,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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