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한창이던 7월 말 광안리 근처 브런치 카페를 다녀왔어요.
인스타를 통해 알게된지는 오래되었지만, 매일 가야지가야지하면서 벼르고만 있던 곳인데, 드디어 갔다왔어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저희는 가게 뒤편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찾아갔어요.
처음엔 지도를 따라가면서 어딨지 어딨지, 없어진건가 하면서 한참을 해멨어요.
왜냐면 눈에 띄는 간판이나 표식이 없었거든요. 근처에 가니깐 이렇게 프루티라는 간판이 벽에 딱~ 붙어있네요^^.
그리고서야 눈에 들어오는 입간판...ㅎㅎㅎ...이렇게 안 보이는 곳에 놔두면 무슨 의미가 있냐지만, 그래도 귀여워서 찍어본답니다^^.
모든 음식과 음료에 과일이 들어가서 프루티구나 싶은, 상호명에 대한 이해가 뽝~되는 설명ㅎㅎㅎ.
2층으로 올라가면 투명한 유리 넘어로 내부 공간이 보여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공간들, 생각보다 작다고 느꼈답니다.
메뉴판도 특별했는데, 너무 번져서 읽는데 한참 헤맸네요^^.
고민을 하다가 계절과일베이비와 브런치, 그리고 자주에이드를 시켰어요.
메뉴를 다 고르고나서야 다시 눈에 들어오는 공간이죠^^.
처음엔 안쪽 자리로 안내해주셨지만, 녹음녹음한 창가에 앉고싶어 물어봤더니, 흔쾌히 앉아도 된다해서 냉큼-.
창밖으로 이런 푸르름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바깥은 덥지만, 안은 시원하니깐, 에어콘 바람은 느끼면서 보는 여름은 또 좋잖아요?
음료가 먼저 나왔는데요. 제가 시킨 자두에이드는 정말 자두의 상큼함이 꽉~차있는 맛이라서 시원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시킨 아메리카노는...ㅎㅎㅎ...모든 음식과 음료에 과일이 들어간다더니... 아메리카노와 과일의 조합은 참 ...뭐랄까... 손이 안 가더라고요 저는...ㅋㅋㅋ... 과일향이 나는 커피까지는 먹어봤지만, 이건 좀 투머치같다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나오는 브런치~
빵에 이것저것 올려먹기 좋게 나왔는데, 음 뭔가, 이것저것 많아보이지만요?
이것저것 있긴한데, 또 굳이 그렇게 까지 먹을게 많은 것은 아니고요?
하나하나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 가격이 사악한 것 아닌가 싶은...ㅎㅎㅎ.......
그래도 바질페스토와 뭔가 올려먹었을 때 맛있긴 했고요, 파스타는 뭔가 심심한데, 사람들이 맛있다고 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던 그런 맛이었어요.
더치베이비는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음 저 베이스로 나오는 빵이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설명의 한계ㅠㅠ
더 분발해 봅시다.....음... 달달한 맛에 올라간 자두와 복숭아의 상큼함이 더해져서 좋았고, 거기에 아이스크림까지 올라가져있어 냉온의 조합이랄까...그저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다 느껴지는 그런 흔한 설명을 설명이라 하는 저는 좀더 분발할게요 ㅠㅠ.
그렇게 다 먹고 나오는데 모습이 너무 이뻐서 또 한번 남겨보았어요~
오전시간에 갔는데, 브런치 카페로 유명하다 생각했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음료만 시켜먹고 가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다음번엔 브런치메뉴는 따로 안 시키고, 음료에 더치베이비나 디저트류를 곁들어먹는 정도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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