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날씨에 무슨 온천이냐 하겠지만, 저는 부산에서 강원도를 다녀오는 길에 1박하며 온천도 즐기고 왔답니다!

울진에 온천이 있는 줄 몰랐는데, 큰 길에서 샛길로 들어가보니 온천마을처럼 동네가 되어 있더라고요!

줄지어 서 있는 모텔과 민박에 온천욕, 가족탕이라고 적혀져있는 것 보면 온천마을이라고 해도 되겠죠? (소심)

샛길로 들어서 10분정도 가다보면 마!침!내! 덕구온천이 나와요!

이런 입간판을 지나고나면 거의 바로 나온답니다!

덕구온천은 호텔식과 콘도식이 있는데, 저희는 호텔식으로 예약했어요!

사실, 호텔식과 콘도식이 나눠지는 줄도 몰랐다는...ㅎㅎㅎ 콘도식은 취사가 가능한 곳이지 않을까요? (궁예)

덕구온천 주변에는 자연휴양림과 덕구계곡도 있어서 자연에서 물놀이 하기도 좋을 것 같았어요.

주변에 등산코스도 있는지, 호텔에서는 아침(제 기준 새벽)에 모여서 등산하는 일정도 있더라고요?

(가지는 못 했지만, 일정이 알 차 보였어요...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ㅎㅎㅎ)


# 호텔

음, 사실 처음 호텔 건물을 보고는, 같이 간 친구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ㅠㅠ.

정말 겉으로 보아도, 나 진짜 오래 된 건물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포스의 건물이었으니깐요.

건물은 총 4층으로 되어 있어서, 2-4층까지 객실이었어요. 

진짜 호텔 들어서서 주차-체크인-엘레베이터-복도까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우울해졌는데, 방에 들어가자마자 활짝! 아,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거짓말 안 하고, 건물 외관도 정말 년식이 오래되어 보이고, 안에 인테리어도 오래된 느낌, 엘레베이터는 작고, 층수는 낮고, 심지어 객실 앞 복도도 어두침침해서 꼭 산장에 들어선 것 마냥, 암울했거든요!

근데 객실에 들어갔는데, 정말, 이때까지의 느낌으로는 상상불가한 인테리어와 깨끗함이랄까요?

제가 예약한 곳은 온돌방이었어요!

여름이다보니, 온돌이 들어올 일은 없다만, 그래도 침대보다 바닥에서 쉬고 싶었거든요!

침대가 없어서인지, 방도 더 넓어 보이고, 전체적으로 우드우드하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

그리고 창문이 넓게 되어 있는 것도 한 몫 했어요. 당근 3층이라서 뷰가 완전 좋다까지는 아니지만, 채광도 좋고, 밖에 나무들의 푸르름도 보이고, 한 마디로 만족! 

침구류는 벽장에 있었는데, 이불도 깨끗한 상태로, 두께도 있어서 바닥에서 잤는데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화장실도 깔끔한 호텔느낌 가득이었는데,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고요!

샤워도구도 다 갖추어져있고, 샴푸/린스/바디용품들이 모두 라벤더 허브제품이라서 사용감이 아주 좋았어요!

또, 안내 문구에 보니 객실에서도 온천수가 공급된다고 하여 괜히 더 기분 업되고요!

TMI지만, 설명에 샤워하고 자연건조시키는 것이 피부에 더욱 좋다고 되어있더라고요, 차마 그러지는 못했어요.ㅎㅎㅎ.


# 온천/스파월드

빠르게빠르게 짐을 풀고, 저희는 온천을 즐기러 갔답니다.

온천은 건물을 빠져나와서 지하로 내려가야 해요! 그래도 천장이 일부 연결되어 있어서, 비오는 날이었음에도 끄덕없었어요!

덕구온천의 장점과 효능, 유래에 대해서도 한 번 읽어보시고요! 

저랑은 상관없는 정보이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덕구온천에서 서울까지 가는 우등고속버스가 매일 있나봐요! 과연, 서울에서 이까지 올까 싶긴 하지만요?

보니깐 여러 회사랑 협력해서, 워크샵이나 가족여행으로 올 수 있기도 한가보던데, 그런 분들이 이용하시겠죠?

이용요금과 시간 안내도 올려보아요!

저희는 스파월드 입장권을 끊었는데, 투숙객은 체크인할 때 할인권을 나눠줘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할인권은 사용 후에도 체크아웃 전에는 언제든지 1층 로비에서 재발급 해준다고 하네요! 괜히 더 좋고요?


1. 대온천장

출처 : 덕구온천리조트(http://www.dukgu.com)

대온천장은 특별한 것 없는 대중 목욕탕같았어요. 물론, 온천수를 이용한다는 것이 특별하겠죠?

좋았던 점은, 여탕에도 올인원워시(샴푸/린스/바디워시 겸용)이 비치되어 있어서, 따로 챙겨갈 필요가 없었어요!

탕은, 온탕, 열탕, 냉탕도 있고, 바깥으로 잠시 나갈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하지만 크게 특별함은 모르겠아용!

 

출처 : 덕구온천리조트(http://www.dukgu.com)

스파랜드는 입장할 때 수영복과 수영모가 필수라는 사실! 

면 소재의 옷도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앞에서 모든 제품 대여가능해요, 다만 2-3천원씩이라는 것!

실내와 실외가 있는데, 실내는 저기 사진에 보이는 저것이 거의 다에요! 커다란 풀장에 기능이 조금 가미된 것이고요? 

실외는 탕이 여러 개 있는데, 성분에 따라서 조금 나눠지는?

스파랜드라고 해서 나름 수영장을 생각하고 갔는데, 그냥 혼욕 가능한 온천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정말 온천을 즐기겠다 싶은 커플들이라면 몰라도, 보통 아이들 데리고나 어른들 모시고 가족끼리 가기 좋은 곳이라 생각해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할게 없어서, 1시간도 못 있고 나왔어요!

어른들은 온천을 즐기니깐, 가족들끼리 오면 좋을 것 같고, 아이들은 몇몇 튜브들고 놀더라고요?

그런데, 20-30대 성인들은 큰 재미를 못 느낄 곳이에요.

 

전체 평을 하자면, 대온천장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고요! 저는 그런데, 왜 온천하고 나면 몸이 미끄덩거리는 맛이 있는데, 여기서는 그런 것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온천이라니깐 조금이라도 좋았겠지라고만 생각했어요!

 


# 호텔 내 한식당

스파를 즐기고 룸에서 잠시 쉬다가 밥을 먹으러 갔답니다.

호텔 내에 편의점이 있기는 하지만, 스파 후 편의점은 너무 그렇잖아요? 그래서 간 한식당!

아, 호텔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식당은 있으니, 선택의 폭은 넓답니다!

메뉴는 많지는 않고, 조식과 중/석식 메뉴로 나눠져요!

저는 성게고포미역국, 친구는 고등어정식을 시켰는데, 가격대는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요?

음, 맛은 그냥저냥 보통이어서, 조금 돈이 아깝기는 했고요!

무엇보다 별로였던 것은 음식이 나오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는 점!!!! 배고파서 갔는데, 허기를 참고 참다가 겨우 먹었어요ㅠㅠ!

 

*** 밤에는 보니깐 호텔 앞에서 라이브 무대와 함께 술을 한 잔 하는 곳도 있던데, 가시는 분은 참고하셔요 ***

 


온천 덕에 꿀잠을 한껏 때리고, 개운한 마음으로 일어났는데, 웬걸, 조식시간은 한참 지났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 순두부집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였네요!

(간단히 해결하자며 들어간 집은 어제 한식당보다 훨씬 맛있었다며,,,그래서 후기도 따로 적었으니 참고하세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 가볍게 눌러주고 가셔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하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