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극도로 피곤하고 지쳤을 때 여러분들은 어떤 휴식 방법을 선호하시나요? 모두 자기들만의 힐링 노하우가 있을텐데요.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종의 도피방법을 가장 선호하지만요, 또 하나 좋아하는 것이 있지요!
그것은 바로, 마! 사! 지! 인데요, 제가 최근 정말 마음에 쏙 드는 마사지샵을 발굴해냈어요!!!
우리동네 아로마 / 연제구 거제천로 47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새벽 2시
이 곳은 예전부터 지나다니며 눈 여겨 보던 곳인데, 갈 때마다 예약이 꽉 차 있어, 항상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왔던 곳이에요.
방문한 날은 2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하여 오늘만큼은 꼭 받아보겠다는 생각에 예약을 하고 다시 찾아갔지요!
우리동네 아로마는 마사지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부산지역에만 분포하고 있더라고요!
외관만 봤을 때 저 끝에 있는 입간판만 아니면 카페같지 않나요? 실제로 처음 오픈했을 때 저는 카페인줄 알고 기대했었답니다.
시설 및 가격정보 /
먼저 가장 중요한 가격과 함께 마사지 종류도 살펴보세요!
회원가는 회원권을 끊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에도 회원가를 적용해준다고 들었어요.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저렴한게 좋잖아요?
평소 불편하거나 아픈 부위가 있다면 집중해서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저는 마사지를 받을 때 건식을 선호하는 편이고 아로마 마사지는 기피하는 편이에요. 처음 마사지를 접했을 때 아로마 마사지를 몇 번 받아보기는 했는데 제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마사지를 받을 때 압이 센 것을 좋아하는데, 아로마 마사지는 오일로 문지르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건식에 비해서 압이 약할 뿐 아니라 설렁설렁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리고 또 마사지 후 오일리한 상태로 옷을 입는 것이 찝찝하기도 하고요. 당연히 샤워를 하면 되지만, 저는 마사지를 받고 그 상태로 바로 집에가 마사지 기운을 잔뜩 느끼며 잠을 청하고 싶은 마음에 샤워는 하기 싫더라고요.
서론이 장황했지만, 그래서 저는 건식으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아로마 마사지를 적극 권유하시더라고요.
사장님피셜로는 아로마 마사지도 압을 조절해서 받을 수 있고, 오일도 고급으로 사용하여 끈적임 없이 집에 갈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도 의심이 많은 저는 찝찝하긴 하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 10%와 90%의 의심을 가지고 아로마관리 중에서 70분짜리를 받았어요.
아까 외관에서 느껴졌던 카페 감성이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고스란히 담겨져있는데요.
처음 샵에 들어갔을 때 아로마 향이 가득 느껴지더라고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완되는 기분이었어요.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하여 인테리어를 해놓았는데, 정말 카페 분위기도 물씬나고, 보통 마사지샵은 어두운 분위기가 많은데, 여기는 밝은 조명에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다보니 뭔가 더 에스테틱샵에 온 느낌이 들고 건전한 느낌이었답니다.
저기 회색문 중에 왼쪽에 있는 것이 탈의실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화장실이에요. 탈의실 앞으로 쇼파와 테이블이 있고, 저 너머에 있는 공간이 마사지를 받는 공간이랍니다. 그리고 한 쪽면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 그것마저 감성 가득 이쁨 가득한 곳이었어요.
탈의실 내부도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탈의실 내부에는 마사지를 받을 때 입는 옷이 마련되어있고, 락커룸이 배치되어있어 입고 간 옷과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어요. 마사지 후 간단한 메이크업 수정이나 머리 손질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저 문 뒤로는 샤워를 할 수 있는 샤워실이에요.
작은 공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알찬 공간이었어요.
마사지 후기 /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아로마 마사지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저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돌아왔답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 역시나 설렁설렁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압을 세게해달라는 말을 할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는데, 관리사분이 지금 괜찮냐고 물어보시길래 냉큼 더 세게해주세요(제발)이라고 말했더니, 아직 준비단계라서 살살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살짝 민망했지만 먼저 말을 안 한게 어디냐며 잘했다고 생각했더랬죠 ㅋㅋㅋㅋ.) 일종의 스트레칭을 마치고난 뒤 아주 만족스러운 압세기와 함께 실력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평소 마사지샵을 전전하면서 주로 태국마사지를 많이 받으러 다녔는데, 어쩌다가 운좋게 만나게 되는 수준급의 관리사분을 만난 기분이랄까요?
제가 전공하는 분야가 근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평소 마사지를 받다보면, 어디 근육을 만지고 어떻게 자극을 주는지 가늠이 가거든요.
그래서 마사지를 받을 때도 관리사분이 뭔가 알고 만지는 건지, 아니면 어설프게 흉내만 내는 건지 느낌이 오는데, 이건 진짜 제대로인거에요.
진짜 근육 하나하나 뭉친 것을 다 풀어주고, 림프절 있는 곳도 자극을 주어서 전체적인 순환도 도와주시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저는 속으로 오늘 제대로 날 잡았다며, 관리사분 잘 만났다, 운좋았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같이 간 친구한테 물어보니 친구도 대만족인 것을 보아서는 전체적으로 실력이 다 좋으신 것 같아요. 물론, 몇 번 가봐야 더 정확하겠지만요.
심지어 제가 만족하는 마사지압이 관리사분의 강도에서는 중간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괜시리 신뢰가 더 생기고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60분간의 마사지 시간이 아주 짧고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거는 일회성으로 끝내기는 아쉽다 생각하면서, 회원권을 끊으면 보너스 금액도 있는데, 이왕 할거 제대로하자 싶어서 결제할 때 바로 회원권을 끊고 왔네요. ㅎㅎㅎ.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컸지만, 아직까지 저는 후회하지 않는 소비었다고 확신이 가는 것은 그 날의 마사지가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것이겠지요?
피곤한 날 잠시 시간을 내서 마사지를 받아보시면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주관적인 사심이 잔뜩 담긴 후기었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정말 기대 이상의 마사지 서비스에 2000% 만족하고 돌와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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