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들 잘 보내셨나요? 지난 주말에도 엄청 더웠지요!

저도 주말에 어떻게 무더운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까하며 고민하다가 부산에서 가까운 계곡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김해에 있는 롯데 워터파크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올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워터파크를 가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안그래도 더위로 힘들고, 평일동안 피로가 쌓여있는데 주말까지 수 많은 인파에 시달리기가 겁부터 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낸 차선책이 부산에서 가기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김해의 장척계곡이었답니다.


 

예상대로 저는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잤고, 오후 1시가 넘어 겨우 출발할 수 있었어요.

부산진구에서 출발해 백양터널을 지나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방면으로 가다가 김해에서 빠졌어요.

고속도로를 타고 가던 중 잠시 서행하는 구간이 있어, 아무리 조용한 계곡이라도 여름 주말에는 어쩔수 없나보다 싶었어요.

하지만 처음 네비를 찍었을 때 예상시간이 40분이었는데, 큰 이변없이 제 시간에는 도착했답니다.

 

저희는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해 이미 명당인 곳은 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혀서 사람이 많을 수도 있겠다고 예상을 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도 않고 조용히 쉬다 오기 좋은 곳이었어요.

워터파크나 해운대, 광안리 등의 해수욕장이나 밀양 얼음골 등 유명한 피서지와 비교하면 정말 한적하다 싶은 곳이랍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가 가장 많았고, 어른들끼리 와서도 물놀이를 많이 하더라고요.

계곡 물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위험부담 없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었어요. 

어떤 계곡은 찾아가면 물이 많은 한 곳에 모여서 사람들이 복작복작한 곳이 있는 반면에, 장척계곡은 계곡물을 따라서 놀 수 있는 곳이 길게 있어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또 숲이 울창하게 되어있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이 많았기에, 탈 걱정도 없었답니다.

저희는 물놀이를 거창하게 하고 올 생각이 아니라, 더위만 피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갔던 것이기에, 발만 담구며 놀다 왔어요.

그리고 장척계곡에는 가든식당이 몇 곳 있는데, 식당들이 계곡을 끼고 장사를 하고 있어서 물놀이와 함께 맛있는 식사도 하고 올 수 있답니다.

제가 다녀온 식당은 다른 글에서 소개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클릭해보세요. 

 

 

장척 계곡에는 등산로도 따로 있는지 표지판이 있더라고요? 

물론 저는 하지 않았지만, 숲따라 길따라 조금은 걸어봤는데, 나무 그늘에 덥지도 않고 시원하게 산책하기 좋았어요.

나무그늘이 있는 시원한 명당은 부지런한 분들이 돗자리나 텐트를 들고 오셔서 자리를 잡고 있더라고요.

돗자리나 텐트 안에서 낮잠을 자는 분들도 있었고, 여유를 즐기며 독서를 하는 등 자기만의 휴식을 취하고 계셨어요.

계곡에서 취사나 야영은 불가하다고 되어있었지만, 간단한 간식을 가지고 와서 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음번에 갈 때는 저도 수박과 각종 간식거리들을 가지고가서 맘껏 쉬다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조금 더 일찍 출발해야겠지만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하고싶으신 분들은 장척계곡으로 가볍게 물놀이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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